[프로그래밍] 1.2. 언어별 특징 비교하기

※이 글은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가정하고 있습니다. 최소 프로그래밍 언어 하나 정도를 약간이라도 접해보시는 것을 추천하며, 컴파일러 사용법 등은 글에서 생략했습니다. 또한, 이 글은 프로그래밍 언어의 간단한 응용에 대해서만 언급합니다.

 

 

 프로그래밍 언어를 분류하는 기준은 다양하지만, 첫째로 절차적 프로그래밍 언어(Procedural Programming)와 객체 지향적 프로그래밍 언어(Object-Oriented Programming)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. 물론, 절차적 프로그래밍 언어에서도 객체 지향적 프로그래밍을 가능하게 할 수는 있지만, 언어 차원에서 이러한 형태의 프로그래밍을 용이하게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.

 이 기준에 의하면 C언어를 제외한, Java, C++, Python의 경우, 객체 지향적 프로그래밍 언어로 분류됩니다. 다만 C++의 경우 그 중간정도에 해당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.

 

 

 이때, 객체 지향적이라는 말의 의미는 여러 개의 독립된 객체(Object)들의 집합으로서 프로그램을 바라보는 프로그래밍 형태를 지향한다는 의미입니다. 이때 객체는 데이터와 명령들을 포함하는 하나의 집합으로서 사용되며, 이 객체는 클래스(Class)의 인스턴스(Instance)로서 존재합니다. 다시 말하자면, 객체는 클래스라는 설계도을 가지고 만들어 낸, 실제로 프로그램 상에 구현된 것으로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.

 

반대로 절차적 프로그래밍 언어는 함수들의 호출에 의해서 연결되는 형태로 나타납니다.

 

또한, 인터프리터(Interpreter) 방식인지 컴파일러(Compiler) 방식인지에 따라 나누면 Python만 인터프리터 방식입니다. 이 방식은 코드를 한번에 컴파일하는 컴파일러 방식과는 다르게 한줄 한줄 해석하는 방식으로서, 대화형(한 줄 쓰고 결과를 보고 이어나가는 식으로)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특징이 있습니다.

대화형 프로그래밍의 예시

 

 

 다시 Hello World 프로그램을 봐봅시다. 여기서 C언어와 Java의 가장 큰 차이점은, class라는 글자의 유무일 것입니다. C언어는 main함수를 기준으로 프로그램이 작성되었지만, Java의 경우 class가 있고, 그 안에 메소드가 포함된 형태로 나타납니다. (메소드는 함수와 비슷한 개념입니다.)

 

C언어와 Java

 

 

 두번째로는 중괄호의 사용과 같은 기본 문법에 의한 구분입니다. 이 경우 Python만이 독특한 형태의 문법을 가집니다. C++과 Python의 사례를 비교해봅시다. 이 경우 C++을 비롯한 언어들의 경우 세미콜론(;)이 일반적으로 마지막 부분에 오며, 중괄호{}로 하나의 블럭이 묶여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. 하지만, Python에서는 그 구분이 들여쓰기(띄어쓰기 4칸)입니다. 그리고 세미콜론으로 끝나지도 않습니다.(C++의 경우 한 블럭이 들여쓰기로 묶인 것처럼 보이지만 가독성을 위한 장치로 필수 사항은 아닙니다.)

C++과 Python으로 작성한, 입력을 받아 입력이 N이 아니면 Hello World를 출력하는 예제

그 외에도 수많은 차이가 존재하지만, 각 언어로 작성한 Hello World 코드를 분석해보며 마무리 하겠습니다.

 첫번째로 C언어 입니다.

 #include 으로 시작되는 부분은 전처리문으로서, 컴파일 이전에 stdio.h라는 파일을 미리 포함해두라는 것을 의미합니다. 이 파일에는 printf와 같은 기본적인 입출력 함수들이 정의되어 있습니다. 이 부분에는 세미콜론이 없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.

 그 다음 main함수입니다. int는 정수를 함수의 결과로 반환한다는 의미로, 함수의 마지막에 return 0;로 0을 반환하였습니다. main함수는 프로그램 자체이며, 0을 반환하는 것은 정상 종료를 나타냅니다. printf함수는 "Hello World"라는 문자열을 출력하기 위해 사용되었고, 일반적인 문장의 마지막에 세미콜론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

 

 두번째로 C++입니다.

 #include는 역시 파일을 미리 포함하는 전처리문으로 C언어와 다르게 .h의 생략이 가능합니다. 이떄 .h 파일은 헤더 파일로 프로그램에 필요한 기본적인 함수를 정의하는 파일이라 보면 편합니다. using namespace std;라고 된 부분은 namespace인 std를 사용하겠다는 의미로, 이 곳에 기본적인 함수들이 정의되어 있기에 사용해야 합니다. 똑같이 main함수가 나오고, return 0;가 있지만 출력 부분에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.

 cout이라고 된 부분은, 함수가 아니라 객체로서 <<라는 삽입 연산자를 통해 그 값을 전달해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. <<으로 계속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전달할 수 있으며, endl을 통해 개행(줄넘김)을 해주었습니다.

 물론 C++은 C의 거의 대부분을 포함하기에 C style의 코드로도 오류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.

 

 셋째로 Python은 기본적인 함수들을 별도의 including 과정없이 이용할 수 있고, 출력함수가 print이라는 특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.

 넷째로 Java의 경우 이야기할 내용이 조금 많습니다.

 일단 class라는 단어가 첫번째 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. 이는 클래스를 나타냅니다. 클래스는 데이터와 명령을 포함하는 객체의 설계도임을 앞에서 간단하게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. 그 클래스가 이 클래스입니다. 여기서 기본적으로 프로그램 실행시 실행되는 클래스는 파일명과 동일해야 합니다. 

 

 또한 public이란 키워드를 발견하게 되는데, 이는 다른 파일에서 이 파일을 포함하거나 하는 경우 이 클래스를 사용할 수 있게하는 접근제어자의 역할을 합니다. 그 안에 함수처럼 포이는 것이 포함되어 있는데, 클래스 내에 포함된 함수를 우리는 메소드(Method)라고 부릅니다.

 

 이 main메소드에는 여러가지 내용이 담겨있는데, 간단하게 static만 언급하자면, 인스턴스 생성 없이 메소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입니다. void는 값을 반환하지 않는 경우 사용합니다.

 System...으로 시작하는 부분은 printf와 비슷한 표준출력함수입니다. println에서 IN이 아니라 LN임을 주의하세요!

 

 

다음 글부터 변수와 같은 기본개념이 각 언어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. 

 

 

 여러 언어를 한번에 다루는 것이 사실 모험이기에 약간 혼잡할 수 있지만, 양해 부탁드립니다! 오류 지적은 언제나 환영합니다!